푸른 바다에게 너는 늘 가득차서 가슴 시리도록 파도로 출렁이는데 나는 너를 가슴속에만 가두어 두었다 너는 늘 그 자리에서 하얀 물거품 밀어내며 기다리는데 나는 너를 마음속으로만 그리워했다 푸른 바다 너만은 내 마음 알 거다 저기 보이는 섬이 보이지 않는 섬을 그리워하듯 멀리서 그리워하며 살겠다는 것을 아름다운 것은 멀리 두고 그리워하듯 차라리 멀리서 그리워하겠다는 것을 070619 / 김필녀
♬ Monaco (모나코) / Jean-Francois Maui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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