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녀의 삶과 문학/김필녀자작글모음

[스크랩] 봄이 오는 소리

아정 김필녀 2007. 4. 4. 23:49
        봄이 오는 소리 김필녀 산다는 일 호흡하고 말하고 미소 짓는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이 아닌가 지금 나는 아주 작은 것으로 행복하다 좋아하는 한 권의 책을 읽을 때 맘에 드는 음악이 들려올 때 봄비 오는 거리를 혼자서 걸으며 나는 행복에 젖는다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 잠시 눈을 감고 귀 기울여 보라 빗소리와 함께 들리는 저 소리들을 마른 나무에 수액이 오르는 소리 겨우내 부풀었던 꽃망울 터지는 소리 이곳저곳 술렁이며 나를 향해 달려오는 대지의 기지개 켜는 소리 들으며 나는 행복한 꿈을 꾼다 70302 / 초고 . . 왠지 행복할 것 같은 3월입니다! 님들 모두 상큼하게 봄을 열어 가세요…….^!^
출처 : 독서논술지도사 김필녀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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