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녀의 삶과 문학/김필녀자작글모음

2월

아정 김필녀 2008. 2. 1. 00:29


2월
몸 푼 하늘 
느긋이 내려앉고
칼 버린 바람 
가지 끝을 어우를 때
꽃샘추위에
그리운 이 더욱 그립다
새싹들 움트는 소리
안개로 피어나고
물 오른 나뭇가지
봄비에 기지개 켤 때
그리운 이 꿈결에
아지랑이로 오신다
060219 / 김필녀
♬ 그 날 / 김연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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