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장배 생활테니스 대회장에서 / 080426

카멜레온을 꿈꾸며 김필녀 삶이 온통 무채색이었던 것만은 아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무채색 옷을 즐겨 입게 되었다 아무런 감정 없는 사람처럼 나도 모르게 서서히 적응이 되면서 무채색 여자가 되어버렸다 실질적인 나의 내면을 알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철들고 한 번도 입어보지 못한 빨간색 코트를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임 끝에 봄이 깊어 여름이 가까워서야 사게 되었다 일곱 색깔 무지개 색으로도 못다 채울 변화무쌍한 내면을 이젠 감추지 않고 살기로 했다 기쁠 때는 샛노란 원피스에 빨간 하이힐을 신고 목젖이 다 보이도록 박장대소 하며 웃을 줄 아는 카멜레온처럼 살아보리라 결심을 한 것이다 080426 / 초고 (안동시장배 생활테니스대회날 한마음테니스 회원들과 함께) (테니스를 참 좋아하면서도 여건상 함께하지 못해 테니스장을 찾았지요...^^) (빨간색 코트가 어울리나요?? 아직은 왠지 낯설어요...^^ㅎㅎ) (한마음 테니스회원으로 열심히 테니스 치던 때가 그립네요...^^) ♬ 꽃이 피는 날에는 / 소리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