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녀의 삶과 문학/김필녀자작글모음 나의 사랑시 - 하나 아정 김필녀 2008. 11. 26. 18:26 첫사랑 / 김필녀 가슴 속 갈피에 고이 묻어 두었던 그리운 이름 하나 다 비워진 줄 알았더니 내 청춘의 짙푸른 심장 소리로 남아 아직도 가슴 설레게 한다 세월의 향기로 날아가 버렸던 아련한 그대 이름 나이가 들면 퇴색하여 희뿌연 구름처럼 잦아지고 그리움도 사라질 줄 알았다 말 하지 않아도 알 수 있고 둘만이 알 수 있는 이 세상 무엇보다 더 소중한 첫사랑은 두고두고 오래 간직하고픈 설레임이다 만나는 순간보다 그리움에 가슴 설레고 사랑한단 말보다 그윽한 눈빛이 더 부끄러워 가슴만 두근거리는 첫사랑은 애틋한 추억이고 그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