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정 김필녀 2011. 4. 1. 10:31

지난 주 일요일에는 오랜만에 흙냄새를 맡으며 감자를 심었다.

작년에 처음 농사를 지으면서 멋 모르고 고추를 심어 너무 고생을 해서

올해는 감자를 심기로 하고 400평 밭에 부부가 힘을 모았다.

서점 일이 바빠 휴일에는 푹 쉬어야 하지만  남편을 도울 수 있어 뿌듯했던 날,

일당으로 맛있는 점심과 안동 학가산 온천 티켓을 받았다...^^ㅎㅎ

 

올해는 관리기를 한 대 장만해서 비닐을 덮는데 작년보다 훨 쉬웠다고 하는 옆지기

 

 

 

퇴직을 하고 좀 쉬면 좋으련만 일이 없으면 병이 나는 옆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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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옆에는 꽃다지가 통통한 모습으로 인사를 하더군요.

 

 

우리 밭 옆의 사과 과수원도 한 컷 찍었어요...^^

 

쑥도 얼굴을 내밀며 인사를 했어요

 

 

봄이 오면 / 김윤아

봄이오면 하얗게 핀 꽃들녁으로
당신과 나 단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앵두와 풀꽃 가득 담은
하얗고 붉은 향기 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오면 연두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묻고
마음은 한껏 꽃피고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꽃 들녁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녁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둘이 노 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