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까틀복숭(산복숭아)을 아시나요
김필녀의 풀꽃일기 / 130609
산도화가 필 때부터 눈여겨 보아두었던 산복숭아,
밭을 오갈 때마다 누가 먼저 따갈까 조바심하며 눈도장을 찍어 두었다.
오늘은 효소를 담그기 위해 채 익지 않은 산복숭아를 미안한 마음으로 조금 땄다.
내 고향에서는 까틀복숭이라고 했다.
주전부리가 귀하던 시절,
까틀복숭을 따서 사카린을 넣어 삶아주던 어머니의 손맛이 그립기만 하다.
산복숭아는 장미과로서 개복숭아, 산복숭아, 돌복숭아 라고도 하며
생약명으로 씨는 도인, 진은 도교, 잎은 도엽, 가지는 도지라고 한다.
꽃의 개화는 4~5월이며, 꽃색은 흰색 또는 분홍색이며 결실은 8~9월이다.
채취 시기는 봄이나 여름 줄기에 상처를 내어 진을 받고,
꽃은 봄철에 따며 열매는 8~9월에 딴다.
효능은 기침과 기관지, 변비, 설사, 부종, 복수가 차는데 좋으며 살결을 곱게 하며,
주근깨, 기미, 생리불순, 생리통, 관절염, 무좀, 습진, 안면신경마비, 마비 등에 좋다.
- 산복숭아 효소 담는 법 -
1. 잔털이 많은 산복숭아를 양파망에 넣어 주물러서 씻어 물기를 빼둔다.
2. 물기가 완전히 빠지면 황설탕을 1:1.2 비율로 켜켜이 뿌려 밀봉한다.
3. 효소를 담그고 한 달 동안은 열흘 간격으로 설탕이 잘 섞이도록 저어둔다.
♬ Evergreen / Susan Jacks ♬
- 김필녀 시인 프로필 -
월간 문학세계 등단, 안동주부문학 회원, 안동문인협회 회원,
경북문인협회 회원, 이육사문학관 파견작가(2009년), 프리랜서 논술강사,
퇴직한 남편과 함께 귀농해서 마농사를 짓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