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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문이 폭주해서 둥근마를 캐봤어요.

아정 김필녀 2013. 9. 26. 15:07

 

 

마주문이 폭주해서 둥근마를 캐봤어요/ 130926

 

KBS 1TV에서 방영되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안동마에 대한 효능이 방송되자마자 마주문이 폭주했다.

전국 마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안동마 농사를 짓고 있음에

은근히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작년에 캔 생마는 지난 4월에 판매가 완료되어 품절인 상태여서

10월 중순 경에 캔다는 설명과 함께 마농사가 풍년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궁금해서 북후면에 있는 농장을 둘러보면서 몇포기 캐봤는데 대풍인 것 같다.

 

작년부터 효능이 더 좋고 캐기 좋은 둥근마가 더 인기가 좋아 산마보다 더 많이 짓는다.

산마는 호미로 캘 수 없어 캐보지 못했지만 둥근마가 잘 되었으니 풍년일 것이라 믿어본다.

 

마를 너무 일찍 캐면 숙성이 되지 않아 효능도 떨어지고 맛도 싱겁다.

특히 저장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완전히 숙성이 된 후에 캐야한다.  

우리 농장에서 판매하는 안동마를 사랑하는 고객님들~ 넉넉 잡아 20일만 기다려 주세용...^^

 

↑ 안동시 북후면에 있는 둥근마 농장이다.

 

↑ 녹색인 저 잎이 누렇게 변해야 마를 캐기 시작하는데 드문드문 잎이 누렇게 변해가고 있다.

 

↑ 단골 고객님들 성화에 둥근마를 몇 포기 캐보기로 했다.

 

↑ 대박이다. 어른 남자 주먹보다 커서 환호성을 질렀다.

 

↑ 그 다음 포기도 대박이다.

 

↑ 그 다음 포기는 바빠서 순자르기를 해주지 않아서인지 자그마한 알이 5개나 달렸다.

그렇지만 싱글벙글 마주보며 웃었다. 농사를 짓다보면 굵은 것도 나오고, 잔 것도 나오는 것이 당연지사 아닌가~

 

↑ 둥근마에서는 씨가 적게 달리고 너무 작아서 채취할 수가 없다.

 

↑ 산마에 달린 씨앗이다. 영여자라고도 한다.

 

↑ 마씨앗은 콩처럼 밥을 할 때 넣어 먹기도 하고 조림을 해서 먹기도 한다.

마를 좋아하는 마니아도 많지만 마씨앗도 인기가 좋다. 올해는 있는대로 몽땅 사겠다는 분이 기다리고 있다.

 

↑ 향암효과가 있다는 비단풀이다.

 

↑ 바빠서 잡초와 함께 버렸는데 오늘은 조금 한가해서 뜯어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

 

↑ 말린 비단풀은 차로 끓여 먹으면 좋다고 해서 깨끗하게 씻어 말리고 있다.

 

↑ 나이 들어가니 몸에 좋다는 풀에도 저절로 관심을 갖게 된다.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 / 건강이 넝쿨째 굴러온다. 덩굴식물의 비밀

2013년 8월 21일 470회 방영 / 궁금하신 분은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http://www.kbs.co.kr/1tv/sisa/health/view/vod/2181684_94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