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녀의 삶과 문학/김필녀의삶의뜨락
꽃씨를 선물 받다 / 131119
아정 김필녀
2013. 11. 22. 22:21
꽃씨를 선물 받다 / 131119
꽃을 좋아하는
새로 사귄 동갑내기 친구로부터 꽃씨를 선물받았다.
처음 들어 보는 꽃씨고 많고
이른 봄에 파종을 해야 하는 꽃씨,
늦은 봄에 파종을 해야 하는 꽃씨,
가을에 파종을 해야 하는 꽃씨도 있고
물에 불린 후 냉장고에 하루 이틀 보관했다가
파종을 해야 하는 꽃씨도 있다.
겹접시꽃을 좋아하는데 가을에 파종을 해야
이듬해 꽃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우리집 꽃밭이 벌써 친구가 보내온 온갖 꽃들로 환하다.
꽃을 잘 가꾸어서 나도 친구처럼 꽃씨 나눔을 해야겠다.
그것이 친구가 바라는 고운 마음씨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나의 늦가을은 더욱 풍성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