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정 김필녀 2014. 8. 13. 00:04

 

상사화

 

김필녀

 

 

어이할거나

님은 기다리다 애가 타서

검불 하나 남기지 않고 사그라져

흔적도 없는데

 

무슨 사연 있어 상사화는

무더기 무더기로 피어

여린 꽃대만 저리 밀어 올리는지

누구 아는 사람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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