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정 김필녀 2015. 4. 24. 18:27

생강 심기 / 150423

 

어제는 생강을 심었다.

대장 친구도 와서 도와 주고, 이웃 할머니 두분과 함께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밭둑에 흐드러지게 핀 조팝꽃 향기도 맡으면서 열심히 심었다.

 

 

↑ 생강을 심기만 하면 얼마나 편할까~

 

↑ 밭에 거름을 펴고, 살충제 대신 생석회도 뿌린 다음 로터리를 치고,

외발관리기로 두둑을 만들어야 한다

 

↑ 이랑도 평평하게 고르고, 심기 전에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 가로 세로 30센티 간격으로 심어야 하기 때문에 미리 구멍도 뚫어야 한다

 

↑ 이웃 어른께서 손수 만들어서 쓰는 연장을 빌려서 사용했다.

 

 

↑ 넓은 밭에 구멍 뚫는 일도 만만치 않았지만,  

심는 사람들이 대충 간격을 맞추는 것보다는 효율도 좋고 일의 능률도 오른다

 

생강 종자도 적당하게 잘라 소독을 해야하고~

 

↑ 생강을 심기 전에 준비하는 과정이 더 많은 것 같다.

 

↑ 농부는 땅을 일구면서 흘린 땀발울의 결과로 살아가는 정직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밭둑에 흐드러지게 핀 조팝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생강을 다 심었으니,

이제부터는 하늘에서 적당하게 햇빛과 비와 바람이 도와 주어야 하고,

삼복더위를 마다하지 않은 잡초와의 전쟁을 해야 할 것이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