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녀의 삶과 문학/장르별♡음악감상

[스크랩] 비목(碑木) / 신영옥

아정 김필녀 2016. 6. 11. 22:17


비목(碑木) / 신영옥




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 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출처 : 碧波 藝術村
글쓴이 : viv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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