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문학관 문학작가 파견 근무를 하면서

 

 

이육사문학관에 근무한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습니다.

문학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육사문학관에 근무하면서

육사선생님의 문학향기를 피부로 느끼며 근무할 수 있다는

그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하며 열심히 근무하고 있습니다. 

 

 

- 이육사문학관 우체통 앞에서 육사선생님 따님이신 이옥비 여사님과 김경숙 샘문학회장님과 함께 -

 

 

 

 

 

 

 

- 파견 작가로 근무하는 모습 -

 

 

 

 

 

 

 

 

 

 

 

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 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먹으면
두 손은 함빡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출전: 『文章』(1939. 8)>

 

 

The Poet And I (시인과 나)Frank Mills 

 

이육사문학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www.264.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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