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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는 뛰여난 자양강장 효능을 지녀 “산속의 장어”로 불린다. “산약”이라고도 불리며 약재 취급을 받지만 마의 그같은 효능이 널리 알려진 일본에서는 관련 료리도 많이 개발돼있고 안해가 남편의 아침저녁상에도 자주 올린다.
마의 대표적으로 꼽을수 있는 성분이 마에 풍부한 아르기닌이다. 아르기닌은 뇌하수체에서 성장호르몬 분비를 추진하는 아미노산 성분이다.
성장호르몬은 몸의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해 꼭 필요하다. 특히 아르기닌성분은 남성 정력 강화에도 한몫한다. 아르기닌은 산소와 결합해 남성 성기의 혈관을 확장해주는 산화질소(Nitric Oxide•나이트릭 옥사이드)를 형성, 발기를 돕는다. 그래서 남성 생식세포의 주성분도 아르기닌으로 이뤄져있다.
마에는 아르기닌외에도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 따라서 마는 남성에게는 물론이고 여성에게도 유익한 식품이다.
여성이 갱년기에 접어들면 혈관 및 신경장애로 인해 얼굴, 목 등이 붉어지며 화끈거리고 땀이 많이 나게 된다. 또 신경과민 증상에 현기증, 우울증, 위장장애, 골다골증까지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마에 풍부한 알란토인, 콜린, 사포닌, 뮤신, 디오스게닌, 도파민, 비타민, 칼륨, 전분 등이 만들어낸 효능이 갱년기에 접어든 중년여성의 신체에 나타나는 그같은 증세의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준다.
그래서 한방의 여러 기록에도 “마는 비장과 취장의 기능이 약해 발생하는 설사, 소화장애 및 당뇨에 사용하고 페기능이 약해져 인후가 건조해서 기침이 안 떨어질 때, 피로 및 노화에 의해 신장과 부신 및 방광기능이 약해졌을 때와 갱년기의 진액 부족에 사용한다”는 내용이 많이 전한다.
우선 알란토인부터 보자. 알란토인은 항염증 작용과 새로운 피부조직의 생장 촉진은 물론 여드름으로 인한 상처 치유에도 효능을 발휘한다.
또 콜린은 레시틴을 합성해 갱년기 증상을 보이는 여성들의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을 막아주면서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얼굴로 피가 몰리는 안면 홍조증을 완화해준다. 이와 함께 콜린은 지방대사를 돕는데 그래서 지방간을 예방해주는것으로도 유명하다.
마를 자를 때 나오는 끈적끈적한 점액물질인 뮤신 또한 중년여성들의 갱년기증상을 개선해주는 효과를 보인다. 뮤신은 소화기관의 보호 및 소화운동의 윤활제 역할을 해준다. 위점막의 뮤신은 위산과다와 위궤양 치료도 돕는다.
마가 대장암예방에 일정 부분 기여할수 있다는 주장도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또 갱년기 증상의 하나인 골다공증에도 마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는 마에 칼슘, 린과 같은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기때문이다.
또 마의 사포닌의 일종인 디오스게닌은 성호르몬 전구체로 체내에서 화학반응을 통해 노화방지 호르몬인 DHEA가 된다. 이 DHEA에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나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만들어진다.
여성의 갱년기 증상이 에스트로겐은 물론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제대로 안돼 나타나는 증상인만큼 이 디오스게닌성분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