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4년이여~
2014년 마지막 날 눈이 내렸다.
가난하고 외롭고 힘든 사람들 지붕 위에도,
돈 많고 힘있고 권력있는 자들 지붕 위에도,
골고루 하얀 눈이 내렸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는 것을
세상 모든이들에게 깨닫게 해 주려는 듯이 갑오년 마지막 날, 함박눈이 내렸다.
↑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저물어 간다
↑ 집 앞에 있는 공원을 오르는 데도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올라가야 하듯이, 세상살이도 그러하리라.
↑ 사계절을 오르내리는 공원길, 눈이 내려 더욱 운치있다
↑ 한겨울에도 푸른 소나무, 가지 위에 소복이 쌓인 함박눈이 더욱 신비롭게 다가온다.
↑ 눈만 뜨면 마주하는 시골 우체국 지붕 위에도 눈이 내렸다
↑ 운동을 할 때나 시간이 날 때마다 찾는 시골 초등학교에도 눈이 내렸다.
↑ 모형이지만 다보탑도 있고 석가탑도 만날 수 있는 이 장소에서
내 시의 대부분이 쓰여진다.
↑ 풀리지 않는 시어를 생각할 때나
삶이 외롭고 힘들 때마다 혼자 찾아 생각에 잠기는 사색의 장소다
↑ 눈이 내려 더욱 고즈넉해서인지 그리운 사람들이 많이 떠오른다.
다들 잘 살고 있으리라~
↑ 2015년은 을미년 양의 해인데, 때마침 양이 있어 얼마나 반가웠던지~~
을미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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