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정농원 고추 농사 대박

- 소 뒷걸음치다 개구리 잡은 격...^^

 

고추 농사 힘들다고 4년 쉬었다가 새로 시작했는데 대박이 난 것 같다

일학년 때 몰랐던 문제가 2학년이 되면 저절로 알게 되듯이~

4년 전 기억을 더듬으며 부부가 손발을 맞추니 한결 수월했다

 

더구나 올 여름에는 한달 이상 비가 오지 않았던 기나긴 가뭄과 폭염으로

이웃농가들은 고추농사가 흉년이라고 하는데~

우리 농장에는 관수 시설이 되어 있어 풍작인데다가,

고추 가격까지 좋으니 일석이조가 된 것 같다

 

고추 육묘를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대과종인 금수강산 3400포기를

450평 밭에 널찍널찍하게 심었는데 키도 크고 고추도 주렁주렁 많이도 달렸다

두물을 땄는데 홍고추 2천 키로 이상을 땄고, 달려 있는 고추가 더 많으니

앞으로 날씨만 잘 받쳐주고 병충해 관리만 잘하면

2500키로 이상은 너끈히 수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잠정결론이다.

그렇다면 우리 같은 초보농군도 고추 한 포기에서 이렇게나 많이 수확할 수 있는데

고수농군은 도대체 몇키로를 딸 수 있을까 몹시 궁금하다...^^

 

판매는 거의 홍고추로 직거래를 하거나 고추공판장으로 내고~

우리 가족 먹을 고추만 반태양초로  말렸다

올해는 고추 가격이 좋아서 선별해서 직거래 하는 것보다

무선별로 고추공판장으로 판매하는 것이나 비슷해서

마지막에는 공판장으로 내다 팔아 주머니도 두둑해졌다

 

건고추 주문을 하는 분도 많았지만~ 

고추가루 주문이 들어오면 고추 다듬는 일을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건고추와 고추가루 주문은 받지 않았는데

앞으로 어찌될지 모를 일이다 ㅎ

 

 

 

 

 

 

 

▲ 두물을 땄는데 아직도 주렁주렁 고추가 많이도 달려있다

 

 

▲  아직도 꽃도 계속 피고 있다

 

 

▲ 홍고추 직거래를 하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펼쳐놓고 선별작업을 하면서 1~2일 지나 꾸덕꾸덕 말라 좋아들 했다

 

▲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요리 이쁘게 담아 택배를 보내니 좋아들 하셨다

 

 

▲ 내 손이 수고한만큼 머니도 두둑해졌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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