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노란 홍감자의 비밀을 아시는 분 계세요
지난 주말부터 홍감자를 캐기 시작했다
아직도 줄기 세력이 왕성해서 더 여물어서 캘려고 했는데
오는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도 있고
예약주문을 받은분 중에 제촉하는 분들이 많아서
대장과 둘이서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오전에만 작업을 해서 택배 발송을 했다.
회사 단체주문도 들어오고, 아파트 부녀회 공동구매건도 들어오고 해서
내일부터는 일손을 사서 본격적으로 수확에 들어간다.
작년에 이어 2년 째 홍감자 농사를 지으면서 홍감자에 나타나는
비밀 몇가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땅속에서부터 줄기나 싹이 달린 홍감자가 가끔 섞여서 나오는 것이다
택배 발송을 하면서 손질을 하거나 심한 것은 빼놓고 포장을 하는데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몇개씩 함께 포장을 하는 수가 있다
작년에는 싹난 감자 팔았다고 항의하는 몇 분들께 몇 프로씩 환불을 해준 일도 있었지만
땅속에서 자란 것이라 몸에 해롭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직 확실하게 해답을 얻지 못했다.
혹시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 올해는 홍감자가 대풍이라 한 줄기를 뽑으면 이렇게 굵고 많이 달린 다둥이들이 많이 나와 힘이 솟는다
↑ 호미로 굵기 비교를 해본다
↑ 줄기 세력이 아직 왕성해서 예초기로 줄기를 먼저 자른다
↑ 비닐을 걷어내고 가두리를 한 다음에 경운기에 두루수확기를 달아서 캔다
↑ 농사경력 7년이 되니 왠만한 기계는 다룰 줄 안다
초보시절에는 저 경운기를 제대로 다룰 줄 몰라서 몇번이나 굴렸는지 손으로 헤아릴 수 없다ㅎ
↑ 작은 씨감자 한개에서 저렇게 몇십배의 식구를 불려서 인사를 하니 피곤함도 멀리 사라진다
↑ 그런데 가끔은 이렇게 땅속에서 싹이 난 홍감자가 나온다
↑ 이렇게 줄기를 달고 나오는 홍감자도 있는데 원인을 알 수가 없어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 감자를 들고 농업기술센타에 가서 물어봐야 할까??
↑ 이것이 홍감자의 비밀이다 ㅎ
↑ 그래도 홍감자의 인기는 날로 치솟아 오전에는 캐고 오후에는 택배 작업을 한다
↑ 올해는 수미감자는 조금만 심고, 홍감자를 1,500평 정도 심었는데
농사가 잘 되어 피곤한 줄 모르고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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