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18일 (금) 22:24 MBC뉴스
故 권정생 선생 "인세 북녘 아이들에게‥"
![]() ![]() |
[뉴스데스크]
● 앵커: 몽실언니, 강아지똥 등으로 유명한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이 어제 별세했습니다.
작품 인세는 모두 북녘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정윤호 기자입니다.
경북 안동시 일직면 빌뱅이 언덕 기슭의 작은 오두막집 한 채. 댓돌 위에는 자줏 빛 고무신 한 켤레와 누군가 두고 간 백합 한 송이가 놓여 있습니다.
우편물을 받아 볼 주인은 이미 세상을 등졌지만 집배원은 습관처럼 선생을 불러 봅니다.
● 인터뷰 : "선생님,등기 왔습니다"
'몽실언니''강아지 똥' 등 어린이와 이웃에대한 사랑을 주로 얘기했던 권정생 선생.
작품 인세수입은 20년 넘도록 통장에 모여, 적지 않은 재산을 남겼습니다.
그렇지만 선생은 평생 먹다남은 찬 밥도 함부로 버리지 않았습니다.
간신히 사는 게 잘 사는 거라며 고집스레 숨어서 살았던 삶. 고인의 순박했던 삶을 추모하는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 조영옥 시인 : "당신이 너무나 큰 육신의 고통을 안고 있으면서도 세상의 모든 핍박받는 분들을 마음아파하는 그런 분이셨고요."
반평생을 가난한 예배당 종지기로 살면서 병마를 벗삼아 지냈던 선생.
육신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직전, 북녁의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 이철수/판화가 : "북녘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고 그렇게 말씀하셨고"
결혼을 하지 않아 유족이 없는 고인의 장례는 민족문학인장으로 치러집니다.
MBC 뉴스 정윤호입니다.
(정윤호 기자)
● 앵커: 몽실언니, 강아지똥 등으로 유명한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이 어제 별세했습니다.
작품 인세는 모두 북녘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정윤호 기자입니다.
경북 안동시 일직면 빌뱅이 언덕 기슭의 작은 오두막집 한 채. 댓돌 위에는 자줏 빛 고무신 한 켤레와 누군가 두고 간 백합 한 송이가 놓여 있습니다.
우편물을 받아 볼 주인은 이미 세상을 등졌지만 집배원은 습관처럼 선생을 불러 봅니다.
● 인터뷰 : "선생님,등기 왔습니다"
'몽실언니''강아지 똥' 등 어린이와 이웃에대한 사랑을 주로 얘기했던 권정생 선생.
작품 인세수입은 20년 넘도록 통장에 모여, 적지 않은 재산을 남겼습니다.
그렇지만 선생은 평생 먹다남은 찬 밥도 함부로 버리지 않았습니다.
간신히 사는 게 잘 사는 거라며 고집스레 숨어서 살았던 삶. 고인의 순박했던 삶을 추모하는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 조영옥 시인 : "당신이 너무나 큰 육신의 고통을 안고 있으면서도 세상의 모든 핍박받는 분들을 마음아파하는 그런 분이셨고요."
반평생을 가난한 예배당 종지기로 살면서 병마를 벗삼아 지냈던 선생.
육신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직전, 북녁의 아이들에게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 이철수/판화가 : "북녘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고 그렇게 말씀하셨고"
결혼을 하지 않아 유족이 없는 고인의 장례는 민족문학인장으로 치러집니다.
MBC 뉴스 정윤호입니다.
(정윤호 기자)
출처 : 독서논술지도사 김필녀서재
글쓴이 : 김필녀 원글보기
메모 :
'김필녀의 삶과 문학 > 김필녀의삶의뜨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노년기를 맞이하는 지혜 (0) | 2007.05.26 |
---|---|
[스크랩] 늙기도 설워라커든... (0) | 2007.05.24 |
[스크랩] ‘몽실언니’ 작가 권정생선생님 타계 (0) | 2007.05.24 |
[스크랩] 송홧가루 날리니, 송화다식이 먹고 싶네 (0) | 2007.05.24 |
[스크랩] 5월 / 오세영 (0) | 2007.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