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음(偶吟) 2장(章)
구상
1.
나는 내가 지은 감옥 속에
갇혀 있다.
너는 네가 만든 쇠사슬에
매여 있다.
그는 그가 엮은 동아줄에
묶여 있다.
우리는 저마다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났을 때
그제사 세상이 바로 보이고
삶의 보람과 기쁨도 맛본다.
2.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
.
우음(偶吟)이란 얼른 떠오르는 생각을 시가(詩歌)로 읊음을 말함.
'김필녀의 삶과 문학 > 김필녀의삶의뜨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예가 김양동 교수님과 함께 / 090623 (0) | 2009.06.24 |
---|---|
해설이 있는 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0) | 2009.06.23 |
아배 생각 / 안상학 (0) | 2009.06.18 |
아들과의 데이트...^^ (0) | 2009.06.12 |
이육사문학관 낭독회, 독서창작교실 안내 (0) | 2009.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