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홍감자 수확 / 161104

 

지난 7월 말경에 심었던 가을 홍감자를 캤다.

내가 사는 안동지역은 지난 11월 2일 새벽에 된서리가 내렸다.

된서리를 맞은 홍감자 줄기는 폭삭 삶겼지만,

땅속에는 빨간 홍심이가 주렁주렁 열려 새색시처럼 수줍게 인사를 했다 .

지난 8월 기온이 유난히도 높아 싹이 늦게 올라온 탓에

씨알이 그리 굵지는 않았지만

내년 봄에 씨감자로 심는데도 전혀 손색이 없다.

씨감자는 굵은 감자보다는 계란크기만한 감자에 씨눈이 가장 많다.

↑ 금방 캐서 바구니에 담은 홍감자 색깔이 넘 이쁘다.

 

↑ 기계로 캐기 위해 양쪽 이랑 가두리를 하면서 호미로 캔 홍감자 중에 가장 많이 달린 줄기다.

 

 

↑ 벌써 새벽은 영하의 날씨라 추워서 모닥불을 피워 몸을 녹였다

 

↑ 우리집 일을 도와주시는 분들을 위해 대장이 모닥불을 피우고 있다

 

↑ 새벽안개가 자욱하다

 

↑ 기계로 밀고 난 다음에 홍감자를 줍는다

 

 

이제 참마 2차 수확만 하면 올해 가을걷이 끝이난다.

가을걷이를 하면서도 참 많이도 심었다는 생각을 헸다.

내년부터는 농사를 확 줄였으니 여유를 좀 부려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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