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나무꽃* 바람의 속삭임에 얼굴 붉히며 연분홍 꿈빛으로 곱게 핀 자귀나무꽃 한 송이 가슴에 품었다 칠월 뙤약볕 아래서도 얼굴 마주하며 뜨거운 입김 뿜어내는 그 열정 담고 싶어 가슴 깊이 심었다 한낮의 뜨거운 사랑 아쉬워 어둑한 저녁 되고 별 뜨는 밤에는 살갑게 포개어 더욱 사랑한다는 자귀나무꽃 같은 사랑 하고 싶어 꿈빛 꽃 한 송이 그대 꿈길 위에 뿌려주고 싶다 070710 / 김필녀 *자귀나무꽃 : 합환목이라고도 하며 저녁 무렵이 되면 꽃잎이 서로 살갑게 포개어 잠을 잔다고 한다. 집안 마당에 심어 놓으면 부부의 사랑이 가득해지고 금술까지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나무
♬ 알고 싶어요 / 이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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