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강
김필녀
매서운 바람 몰아칠 때마다 
앙상하게 뼈만 남은 
겨울 강은 
흔들리며 고립된다 
그리운 얼굴도 잠시 잊고 
껴안은 시간의 굴레도 벗고 
절대 고독 속에 자신을 가둔다 
새로운 꿈을 준비하며 
잠에 드는 
저 완전한 고립 
0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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