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마 농장 / 130722

 

바라보기만 해도 배부른 둥근마 농장에서 오늘도 풀을 뽑았다.

낮에는 폭염으로 일을 할 수 없어

새벽 5시에서 10시까지 하고, 저녁 5시에서 8시까지 일을 해야 한다.

그래도 빽빽하게 하늘로 치솟는 마덩굴을 보면 저절로 힘이 솟는다.

마농사를 지은지 4년 차, 그동안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긴다는 남편의 말을 들으며

노력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말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 어른 키보다 높이 빽빽하게 우거진 둥근마 덩굴

 

 

 

 

↑ 농사는 풀과의 전쟁이라고, 뽑고 돌아서면 또 자라는 풀 때문에 애를 먹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곡식을 보면 힘이 솟는다.

 

 

↑ 밭고랑은 급하면 제초제라고 칠 수 있지만, 마덩굴 사이에 난 풀은 일일이 손으로 뽑아줘야 한다.

 

모기와 날파리 때문에 모기약을 뿌려가며 풀을 뽑아야 한다.

 

 

 

 

 

↑ 잠시 쉬는 틈에 만난 달개비꽃이다. 꽃색깔이 참 신비로워 자세히 들여댜보게 되는 꽃이다.

 

 

↑ 마밭 옆에 일모작으로 심은 검은콩밭, 눈에 보이는 풀보다 숨어 있는 풀이 더 많다.

 

 

↑ 잎이 연할 때 콩잎을 따서 반찬을 해먹어야겠는데, 일하느라 시간이 없다.

 

 

Evergreen - Susan Ja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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