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따기와 말리기 / 140830
농사 중에 고추 따는 일이 제일 힘든 것 같다.
자가용을 타고 따는데도 만만치가 않다.
우리 막을 것만 말리고 나머지는 홍고추로 공판장에 내다 파는데
가뭄으로 고추 작황이 좋지 않다고 하는데도 공판장 가격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농민은 헐값을 받는데 반해 소비자는 비싼 값에 사 먹게 되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농산물 가격이다.
생산자인 농민도 웃고, 소비자도 웃는 세상이 언제쯤이면 올까?
↑ 고추가 한창 달릴 무렵에 가뭄이 심해 씨알이 굵은 것보다는 잘잘한 고추가 많이 달렸다
↑ 고추 수확기에 앉아서 따지만 아직 쉽지만은 않다.
서서 따는 할머니들에 비해 반 밖에 못 딴다.
↑ 우리 먹을 고추만 저온으로 건조기에 말려 다시 햇빛에 말린다.
건조기에 반, 태양에 반 말리는 고추를 반양근이라고 한다.
↑ 작년에 농사 지은 고춧가루가 남아 있어 아직 햇고추가루는 빻지 않았다.
아들이 포기김치보다는 막김치를 좋아해서 담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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