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십일홍이라고 했던가~

온 산을 붉게 물들이며 흐드러지게 피었던 진달래꽃이

하얀 조팝꽃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미련없이 져 내린다.

꽃들은 때가 되면 피고 지며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데,

세상 먼지에 눈이 멀어버린 사람들은 너무 욕심이 많은 것 같다.

꽃이 져야 비로소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꽃들에게 배운 봄날이

자박자박 제 갈길을 가고 있다.

내 봄날도 함께 걸어가고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