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는 가을이면 땀흘려 가꾼 농작물을 수확하듯이
글을 좋아하는 이들이 모여 만든 문학회에서도
한해 동안 열심히 쓴 글을 모아서 동인지를 만들어
출판기념회를 한답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한국문인협회 안동지회에서는 12월8일
안동문단 제39집 출판기념회를 했구요
어제는 안동주부문학 제25집 출판기념회와
제7회 시와 수필의 만남 전시회 오픈식을 했답니다
전시회는 12월 14일~17일까지 안동예술의전당 5캘러리에서 합니다
안동문입협회는 한국문인협회 안동지회로서
안동을 대표하는 문학단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저희 안동주부문학회는
안동시 새마을주부백일장에서 시와 수필로 장원에 입상한 분들에게만
회원 자격을 부여한답니다
아래 시는 족자로 만들어 전시회에 걸어놓은 시랍니다
옥수수의 위로 올라온 뿌리가 시의 소재랍니다
옥수수 익어가는 동안 / 김필녀
키 크는 만큼
뿌리도 튼실하게 내려야 한다
척박한 환경이라면
허공중에라도 뻗어야
중심을 잡을 수 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세상을 향해
얼마나 많은 잔뿌리를
내리고 또 내렸는지
반들반들 윤기 나던 머리카락
쉬어 버린 옥수수 수염처럼
바짝 말라 비틀어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식들은
속이 꽉 들어찬 옥수수 알갱이마냥
탐스럽게 영글어갔다
♬ The Poet And I (시인과 나) - FRANK MIL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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