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긴 여정을 마친 푸른 잎새들 저마다 곱게 단장을 하고서 지금은 모두 열애중이다 긴 긴 날들 가슴만 타다가 꿈같은 시간 부여잡고서 가쁜 숨 몰아쉬고 있다 혼절하여 일어나지 못한다 해도 마지막 열정 다 쏟아내며 지금은 오직 절정을 향해 달려갈 뿐이다 071117 / 김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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