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 김필녀

 

 

아쉬움으로 소멸 되는 오늘
네가 있어 지친 가슴 설레게 한다
긴 기다림 끝 어디쯤서 
너와 나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붉게 타는 노을빛
으로 물들이고 싶다

같은 하늘 아래 어디선가 서성이며

그리워 할
아직 떨고 서 있는 기다림의 빛
한 순간 스러진다 해도

그 속에 흠뻑 물들고 싶다

 

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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