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엔 우리나라 겨울 날씨인 삼한사온은

어디 먼나라고 이주를 해버렸는지 찾을 수 없는 대신,

혹한이 이어지고 예년에 보기 어려웠던 함박눈까지 내려 겨울임을 더욱 실감하게 한다.

 물론 함박눈이 내려 뽀드득 거리며 눈길을 걸으면서 겨울 낭만을 느낄 수 있어 좋은 점도 많았다.

혹한에 수도가 얼어터질까 걱정하며 농장에 들렸다가 눈 덮인 매실농장을 디카에 담았다.

매실농장은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았는데

 

 

집은 양지쪽이라 그런지 눈이 거의 녹았다.

 

 

음지에는 아직 눈이 수북이 쌓여 발자국도 찍어보았다.

 

집앞 나무에 맺힌 서리꽃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마당 입구를 지키고 있는 돌 절구에도 얼음이 꽁꽁 얼어 있어

 

아직은 음력으로 섣달인 한겨울임을 실감했던 날이었다.

 

 

 

출처 : 김필녀시인의 농장일기(안동마, 청매실)
글쓴이 : 김필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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