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김필녀
어이할거나
님은 기다리다 애가 타서
검불 하나 남기지 않고 사그라져
흔적도 없는데
무슨 사연 있어 상사화는
무더기 무더기로 피어
여린 꽃대만 저리 밀어 올리는지
누구 아는 사람 없소
- 1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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