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석이면 더욱 그리운 사람

 

김필녀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일 년을 기다려 해후하는 견우와 직녀

못다 이룬 사랑 보듬어 안고

흘리는 눈물만으로 행복하리

 

한평생 기다려도

만날 길 없는 그대와 나

견우 직녀성 찾아 별을 헤던 바닷가 파도소리

아직도 생생하게 들려오는데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그리워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해도

 

꼭 한번, 한번만이라도

만나보고 싶은 그대

천상에서나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내 삶이 아름다웠던 까닭은

순수했던 첫사랑 추억이 함께 했기 때문이리 

 

- 140802

 

 

♬  Core`ngrato(무정한 마음) / Jose Carre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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