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월영교로 봄나들이 오세요...^^

 

 

1998년 안동시 택지개발지구에서 발견된 고성 이씨,
이응태의 부인이 31살에 요절한 남편을 그리워하며
가시는 길에 읽어보라고 써서 함께 묻어 둔 한글체
편지가 발견되어 우리를 놀라게 만든 적이 있습니다.
1586년에 쓰여지고 발견당시 기준으로 412년 된 편지입니다.
"원이 아버지에게"로 시작되는 애절한 사랑의 편지와 함께
묻어둔 미투리는 부인의 머리카락을 삼줄기와 함께 엮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월영교는 그 애절한 사랑의 사부곡(思夫曲)을 기념하고자 해서
만들어지고 그래서 다리의 모양이 특이하게도
미투리의 모양을 닮았다고 합니다.

 

안동본댐과 보조댐 사이에 위치한 월영교는
안동호를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곡선의 다리와
다리 가운데 위치한 팔각정의 단아함,
야간을 위한 조명등과 분수를 뿜기 위한 시설물이
여느 다리와는 달리 나무로 만들어져 근처의 푸른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발 밑에 느껴지는 감촉이 콘크리트 바닥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한층 운치를 자아낸다.
다리를 따라 호수를 가로지르면 흙길로 조성된 산책로가
이어져 있으며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에는
산책을 하는 시민과 안동을 찾은 관광객들로 발디딜틈이 없다.
옛모습을 간직한 민속마을에는 초가집의 정겨움과
연자방아, 물레방아가 돌아가면서 옛사람들의 숨결도 느끼게 한다.
옛 여인네들의 천연 염색법과 다도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다래원에 들려서 향기로눈 차 한잔에 목을 축이고 나서 언덕길을
한참 오르면 kbs사극 태조왕건 촬영장인 셋트장이 기다린다.

 

안동 월영교는 안동시내와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하면서
물과 산과 나무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 쉼터가 곳곳에 있고
안동의 특색 있는 간고등어, 헛제사밥, 시큼 달콤한 안동식혜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즐비한 식당가도 가까운 곳에 있어
아름다운 봄날에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하면 참 좋을 듯 합니다.
월영교로 봄나들이 오세요!


안동kbs리포터 김필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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