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김필녀 흔들리는 바람이 아침 풀잎에 곱게 내려 않은 날 그대여 보고 싶다 말하지 않는다고 노여워 마십시오 신새벽 맑은 햇살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도 우리들 가슴을 흔들어 준답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들이 아침 창가로 다가와 앉는 날 그대여 그립다 말하지 않는다고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말없이 바라보는 미소로도 이미 우리는 아름다운 만남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대여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노여워 마십시오 발 없는 그리움들이 노래하는 새의 날개를 달고 보고싶다 사랑한다 말하고 싶은 마음으로 오늘도 그대 곁으로 다가 갑니다 / 0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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