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장마가 오는 거래 마른 가슴이 모래알 같이 버석거려서 눈물이 어디로 숨었는지 다 메말라서 산과 들이 때 이른 폭염으로 들끓고 있어서 그래서 장마가 오는 거래 가슴도 흥건하게 젖어 들어야 뭇사람들 가슴 젖게 하는 시도 쓸 수 있고 촉촉하게 눈물도 흘릴 줄 알아야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사랑도 할 수 있대 메말랐던 땅도 질퍽하게 물기를 머금어야 아름다운 꽃도 피우고 알찬 열매도 맺는 거래 그래서 마음먹고 장대비를 퍼붓는 거래 그래서 가을오면 눈물이 많아지는 거래 070628 / 김필녀 .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이라는데 안동은 흐린 날입니다. 장마철에 비조심, 건강조심 하세요...^^

출처 : 독서논술지도사 김필녀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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