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이 운다
김필녀 
절정의 짜릿한 순간이 지나고 
안타까운 여운으로 천둥이 뒤척이며 운다 
사랑의 기쁨은 번개 같이 짧고 
이별의 슬픔은 천둥의 속울음처럼 길고 아픈가 
번개가 치고 천둥이 울린 후에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비가 내린다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이별의 아픔을 알지 못하기에
빗방울처럼 아픈 사랑을 하는 걸 거다
070628 / 천둥 번개가 치던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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