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2)

 

김필녀

 

 

당신 앞에서는 늘

아득하기만 합니다.

 

가을하늘만큼이나 높고 푸른

당신의 사랑 앞에 내 작은

사랑의 크기로는 감당할 수 없어

죄인으로 섰습니다.

 

먼 훗날, 나의 진실한 고백이

높은 곳에 계신 당신에게 가 닿아

새벽이슬 맺히고  물안개로 다시 피어

참회의 눈물로 거듭나게 하소서.

 

끝없는 사색으로 더욱 성숙하는 계절

당신 곁에 더욱 가까이 서고 싶습니다.

 

100930

 

 

♬ 사랑을 위하여 / 김종환 ♬

 

'김필녀의 삶과 문학 > 김필녀자작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금잔에 담긴 커피를 마시며  (0) 2010.10.22
우리의 우정 영원하리  (0) 2010.10.02
고백  (0) 2010.09.13
매너리즘  (0) 2010.09.11
친정엄마(글/김필녀_시인)  (0) 2010.09.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