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2)
김필녀
당신 앞에서는 늘
아득하기만 합니다.
가을하늘만큼이나 높고 푸른
당신의 사랑 앞에 내 작은
사랑의 크기로는 감당할 수 없어 늘
죄인으로 섰습니다.
먼 훗날, 나의 진실한 고백이
높은 곳에 계신 당신에게 가 닿아
새벽이슬 맺히고 물안개로 다시 피어
참회의 눈물로 거듭나게 하소서.
끝없는 사색으로 더욱 성숙하는 계절
당신 곁에 더욱 가까이 서고 싶습니다.
100930
♬ 사랑을 위하여 / 김종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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