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해를 마무리 하는 의미에서

 옷매무새 가다듬고 한자리에 모였다.

 

 

가족이 다 모이지는 않았지만

참석한 우리 회원님들,

아마 다른 일정 미루고

이곳으로 달려왔으리라.

   

 

봄에 씨앗 뿌려 가을에 거두 듯

글밭 역시 가꾸어 들일 때다.^^ 

 

 

주부문학의 새내기다.

백일장에서 거뜬히 장원을 했기에

우리 가족이 될 수 있었다.

 

 

어쩌면 오늘 많은 선배들로 인해

주눅(?)들 수도 있는데,

하지만 염려말라.

여기 선배들 얼굴 얼마나 온화해 보이나...

ㅎ ㅎ~

 

 

자꾸 만나야 정든다는 거 맞다.

처음엔 서먹하겠지만

자꾸 만나다 보면 곧 친숙해 질 것이다.^^

 

 

봐라!

여기 있는 선배님 얼굴도 얼마나 예쁜가.

ㅋ ㅋ~

 

 

어느 테이블이든 웃지 않는 사람은 없다.

 

 

어쩌다 낫선 자리에 있을 때

이렇게 내게 웃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안심이 되는 경우도 있다. ^^ 

 

 

여기 선배님 두분 모습,

참 아름다워 보인다.

아이든 어른이든,

손에 책들고 있는 모습은 참 보기가 좋다.^^

 

 

이제 우리 주부문학회원,

참 다양해졌다.

젊은층, 중년층, 나이대가 다양한 만큼

함께 어우러져 가야  한다는 숙제도 남아있다.

 

 

이곳 또한 면학 분위기.

가을 향기를 내고 있는 선배 모습에

애정을 느낀다.

 

 

'아~ 이래서 좋은거다.'

오랫만에 보는 사람과의 포옹,

저런 스킨쉽을 할수 있는 곳이

 바로 우리주부문학회이다.

 

 

벌써 24집 출판기념회.

축사를 해주신 국장님,

우리보고 시의 제목처럼

참 예쁜 나이라고 했다.

ㅎ ㅎ~

 

 

그런데 우리 회원님들,

나이 들수록 점점 더 예뻐지는 것 같다.

 

 

그것은 만나는 횟수만큼 

비례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노래가사에도 있지 않은가?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

 

 

자꾸 만나다 보면 정이 들고

정들다 보면 점점 더 예뻐지기도 하고...

 

 

자꾸 만나다 보면

상대의 허물, 보이지 않을때가 있다.

아니 서로를 잘 아니까 허물이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은 자꾸 만나 대화를 해야

오해의 소지도 없는 것이다.

 

 

우리 출판기념회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니 그 또한 즐겁다.

 

 

우리 회장님 인사 말씀에,

 

 

우리의 삶은 작은 판단부터

인생의 흐름을 바꿀 결정적인 선택까지,

 

 

끝없는 선택의 연속이라고 합니다.

 

 

우리 안동주부문학회는

문학을 선택한 여성들이 모여

인생의 하모니를 만들어 갑니다.

 

 

문학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했습니다.

 

 

일상의 기쁨들과 힘들었던 시간들에

의미를 담아 향기를 입혀 갑니다.

 

 

세상의 소리를 담아

산울림처럼 되울려 내는 언어의 소리를 내는 우리는,

 

 

영혼을 교신하며

작품 속에 숨겨 놓기도 합니다.

 

 

사랑과 연민, 고통과 갈등의

곡절들을 풀어놓는 울림과 소통의 공간에,

 

 

올해도 새 식구가 늘었습니다.

새마을 주부백일장을 통하여,

 

 

장원을 한 권성옥 님과

임주호 님이 한 식구가 되어

동행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

 

누구보다도 오늘을 위해

회장님이 백방으로 뛰어다녔을게다.

 

 

나야 차려놓은 밥상에

그냥 앉아 먹기만 했지만,

 

 

이런저런 일로

얼마나 머리 굴려 신경썼을까.

 

 

우리 사무장님과

옆에서 도와주신 회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우리주부문학,

참 예쁜 나이만큼 앞으로도

예쁜짓(?) 많이 해야 한다.

 

 

안동시 국장님 축사에 낭독한

시를  한번 더 봐야겠다.

 

 

세상에 들려주는 첫 울음의 생명

참 예쁜 나이다.

 

 

십대들의 발랄함

참 예쁜 나이다.

 

 

얼룩무늬 나라 지킴이들

참 예쁜 나이다.

 

 

서툰 정장맵시 사회 초년병들

참 예쁜 나이다.

 

 

혼기 찬 선남선녀들

참 예쁜 나이다.

 

 

자식들의 인륜지 대사 담당하는 부모들

참 예쁜 나이다.

 

 

세월에 순응한 주름계급장

참 예쁜 나이다.

 

 

인생살이 굽이굽이마다

참 예쁜 나이다.

~~~~~

 

그러고 보면 예쁘지 않은 것은 없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대나무 마디처럼,

 

 

인생의 마디마디가 있는데

그 마디마다 이쁘지 않은 것이 없다.

 

 

저 얼굴얼굴 미소 좀 봐~

참 예쁜 나이다.

ㅎ ㅎ~

 

 

우린 다시 내년 농사를 위해

텃밭을 일구어야 한다.

 

 

농작물도 주인의 발자국 소리 듣고

자란다고 했는데,

 

 

게으른 난 내 텃밭에

도통 가지 않으니 수확이 있을리 없다.

 

 

개미와 베짱이가 생각난다.

개미가 부지런히 일할 때

난 놀기만 하다가

 

 

이 맘때 쯤이면

난 허기에 전전긍긍한다.

 

 

참 부끄러운 일이다.

시 한권, 수필 한권 읽고 있지 않으니 

무슨 회원 자격으로...

 

 

나 이러다 회원 자격 박탈 당하는 건 아닌지...

ㅎ ㅎ~

 

 

 아무튼 함께 함이 좋다

나야 글밭이 자갈밭이지만

우리 회원님들 옥토에서 잘 가꾸어 나가니

난 그냥그냥 묻어가련다.

올해의 수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출처 : ycosmos`s blog
글쓴이 : 최영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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