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밭을 매다 / 130720
어제는 콩밭에 풀을 뽑았다.
감자 캐고 난 뒤에 비닐 멀칭을 하지 않고 콩을 심은 밭에는
콩밭인지 풀밭인지 가늠할 수 없이 풀이 점령해 가고 있었다.
삼배 적삼은 입지 않았지만 밭고랑에 앉으니
칠갑산 노래가 저절로 흘러 나왔다.
밭에 가면 늘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를 만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삼배 적삼, 무명 수건 한장으로
뙤약볕을 가리고 앉아 콩밭을 매고 있는 어머니를 어제도 만났다.
그래서인지 온 몸을 적시며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도리어 개운했다
↑ 오뉴월 하루 땡볕이 무섭다고, 일주일 정도 일찍 심은 오른쪽 콩이 훨씬 크다
↑ 일찍 뽑지 않으면 뿌리가 잘 뽑히지 않아 애를 먹는 바랭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 풀을 뽑는 도중, 시원한 소나기 한 줄기가 내렸다.
칠갑산 / 주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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