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고구마(베니하루까)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네요

안동에도 비가 많이 내려서 농장에 피해는 없나 싶어 둘러보다가

지난 5월 중순에 심은 꿀고구마 베니하루까 농장도 둘러보았더니 무탈하게 잘 자라고 있네요

골짜기에 있는 다섯 뙈기로 된 밭이지만 멧돼지가 없어 다행입니다만

고라니가 가끔 와서 고구마순은 뜯어먹기도 한답니다

 

 

 

 

 

속이 노란 홍감자의 비밀을 아시는 분 계세요

 

지난 주말부터 홍감자를 캐기 시작했다

아직도 줄기 세력이 왕성해서 더 여물어서 캘려고 했는데

오는 주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도 있고

예약주문을 받은분 중에 제촉하는 분들이 많아서

대장과 둘이서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오전에만 작업을 해서 택배 발송을 했다.

회사 단체주문도 들어오고, 아파트 부녀회 공동구매건도 들어오고 해서

내일부터는 일손을 사서 본격적으로 수확에 들어간다.

작년에 이어 2년 째 홍감자 농사를 지으면서 홍감자에 나타나는

비밀 몇가지를 발견하게 되었다.

땅속에서부터 줄기나 싹이 달린 홍감자가 가끔 섞여서 나오는 것이다

택배 발송을 하면서 손질을 하거나 심한 것은 빼놓고 포장을 하는데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몇개씩 함께 포장을 하는 수가 있다

작년에는 싹난 감자 팔았다고 항의하는 몇 분들께 몇 프로씩 환불을 해준 일도 있었지만

땅속에서 자란 것이라 몸에 해롭지는 않을 것 같은데 아직 확실하게 해답을 얻지 못했다.

혹시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 올해는 홍감자가 대풍이라 한 줄기를 뽑으면 이렇게 굵고 많이 달린 다둥이들이 많이 나와 힘이 솟는다

 

↑ 호미로 굵기 비교를 해본다

 

↑ 줄기 세력이 아직 왕성해서 예초기로 줄기를 먼저 자른다

 

↑ 비닐을 걷어내고 가두리를 한 다음에 경운기에 두루수확기를 달아서 캔다

 

↑ 농사경력 7년이 되니 왠만한 기계는 다룰 줄 안다

초보시절에는 저 경운기를 제대로 다룰 줄 몰라서 몇번이나 굴렸는지 손으로 헤아릴 수 없다ㅎ

 

↑ 작은 씨감자 한개에서 저렇게 몇십배의 식구를 불려서 인사를 하니 피곤함도 멀리 사라진다

 

↑ 그런데 가끔은 이렇게 땅속에서 싹이 난 홍감자가 나온다

 

↑ 이렇게 줄기를 달고 나오는 홍감자도 있는데 원인을 알 수가 없어 궁금하기 짝이 없다

이 감자를 들고 농업기술센타에 가서 물어봐야 할까??

 

↑ 이것이 홍감자의 비밀이다 ㅎ

↑ 그래도 홍감자의 인기는 날로 치솟아 오전에는 캐고 오후에는 택배 작업을 한다

 

↑ 올해는 수미감자는 조금만 심고, 홍감자를 1,500평 정도 심었는데

농사가 잘 되어 피곤한 줄 모르고 작업을 하고 있다

 

 

홍감자 판매글 보러가기 http://blog.daum.net/a-jung/15858412

 

 

 

일주일 전부터 홍감자 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꽃이 피고 한달여 지나면 캘 수 있으니

6월 말경이면 포근포근 분도 나고 생식도 가능한

 

일주일 전부터 홍감자 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꽃이 피고 한달여 지나면 캘 수 있으니

6월 말경이면 포근포근 분도 많이 나고 생식도 가능한

속은 노랗고 겉이 빨간 홍감자 맛을 볼 수 있겠지요...^^

 

 

 

 

 

 

둥근마(애플마) 심기 / 160402

 

오늘부터 둥근마(애플마)를 심기 시작했다

오늘 500평을 심었으니 앞으로 2,000평을 더 심어야 한다

건강보조식품 회사에서 미리 예약받은 양이 많아서 올해도 많이 심게 되었다

시작을 했으니 끝이 나겠지 하며 열심히 심었다

 

↑ 많이 심기 때문에 일일이 손으로 심지 못하고 감자 심는 기계로 심는다

감자 심는 기계에 갓을 사서 씌웠더니 훨씬 편하고 일의 능률도 올랐다

 

↑ 열흘 전에 둥근마를 절단해서 소석회로 소독해서

상토에 묻어두었던 종근에 발뿌리가 난 종근을 심었다

 

↑ 둥근마를 심은 다음에는 적당한 간격으로 지주를 세우고 그물망을 쳐줘야한다

 

↑ 밭 가장자리에 있는 매실나무에 매화가 만발했다

 

↑ 올해도 둥근마가 대풍이기를 기도하며 열심히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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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감자 씨눈 자르기는 계속되고 / 160311

 

 

오늘도 3월 20일 경에 심을 홍감자 씨눈 자르기를 했다

양이 많다보니 며칠을 더 해야할 것 같다

 

↑ 봄에 씨감자로 쓰려고 작년 7월 말경에 심어 11월에 캔 홍감자다

굵은 것은 캐면서 식용으로 판매하고 씨감자 하려고 맞촘한 것들만 저장을 해 두어

거의 이등분을 하면 되어 작업하기가 수월하다

 

↑ 씨눈도 적당하게 자리잡고 무엇보다 저장이 잘 되어 올해 홍감자 대풍이 예감된다 ㅎ

 

↑ 홍감자 종자를 자르면 저렇게 이쁜 무늬가 나온다

그런데 하지에 캔 홍감자에는 이쁜 무늬가 없고 그냥 노랗기만 하다

가을감자를 캐서 저장한 감자에만 무늬가 있는 것이 궁금하기만 하다

왜 그런지 누가 답해주실 분 없으신가요?

 

↑ 씨감자를 잘라서 그늘에 하루 정도 말린 다음 소독을 해서

자른 날짜 순서대로 보관한 후에 비닐 멀칭한 밭에 심을 예정이다

 

↑ 며칠은 더 홍감자 씨눈 자르기를 해야한다

 

↑ 홍감자 심을 밭에 비닐 멀칭을 하다 날이 추워져서 풀리면 하려고 잠시 중단하고 있다

 

 

 

 

홍감자밭 이랑 만들고 씨눈 따기 / 160309

 

 

 

올해도 집 가까이에 있는 홍감자 심을 밭을 대장이

경운기로 밭갈이를 하고 이랑을 만들었다.

 

해마다 맨 처음 심는 감자밭은 서툴지만 직접 경운기로 갈아서 하고

집에서 먼 곳은 이웃집 트랙터로 경운을 하고 있다.

 

오늘부터 속이 노란 홍감자 씨눈도 따기 시작했다~

 

↑ 대장이 경운기로 밭을 갈고 있다

해마다 첫번 째로 심는 감자밭은 정성을 다한다면서 직접 경운기로 경운을 한다

그 외의 밭은 이웃 트랙터로 경운을 한다.

 

↑ 관리기로 이랑을 만들고 있다

조금 비뚤긴 해도 귀농 7년차가 되니 이랑도 제법 잘 탄다.

 

↑ 갈수록 비뚤어지지만~

나중에 비닐을 씌우면 곡선이 더 아름답다고 칭찬을 한다ㅎ

 

↑ 속이 노란 홍감자 종자다

홍감자의 비밀이라고나 할까~

하지에 캔 홍감자 속에는 붉은 무늬가 없이 노란색만 있다

그렇지만 7월 말경에 심어 11월에 캔 가을감자를 저장해놓은 씨감자에는 저렇게 예쁜 무늬가 있다

 

↑ 감자 씨눈은 2~3개만 있게 자른다

씨눈이 너무 많으면 나중에 줄기가 많이 나서 솎기를 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씨눈을 따서 하루 정도 말린 후에 소독을 하고~

소독을 한 후에는 3~5일 전에 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소독은 적은 양일 때는 볏짚을 태운 재로 하면 좋지만~

올해는 1,500평이나 되는 많은 양이라 농협에서 판매하는 소독재로 하기로 했다

내일 소독을 하기로 해서 소독약재 이름은 잘 모르겠다 ㅎ 

 

 

 

Serenade To Spring / Secret Garden 

홍감자 밭에 퇴비 뿌렸어요 / 160307

 

 

속이 노란 홍감자 심을 밭에 퇴비 뿌렸어요

올해 홍감자는 1,500평 정도 심을 예정으로

지난 7월 말에 심어 11월에 수확한 홍감자 종자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 작년에 생강 심었던 밭에 오전에

대장과 둘이서 약 600평 정도 되는 밭에 퇴비를 뿌렸어요

앞으로 900평 정도 더 뿌려야겠지요

 

↑ 요즘에는 퇴비도 이렇게 압축해서 나오니 일하기 훨씬 더 쉬워졌어요

 

↑ 친환경유기농 퇴비라고 하네요

 

↑ 퇴비가 염소똥 같지요

 

↑ 비가 많이 내려 도랑물도 내려가네요

 

↑ 꽃밭에서는 상사화 새싹도 빼꼼이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Serenade To Spring / Secret Garden 

 

홍감자 밭에 퇴비 뿌렸어요 / 160307

 

 

속이 노란 홍감자 심을 밭에 퇴비 뿌렸어요

올해 홍감자는 1,500평 정도 심을 예정으로

지난 7월 말에 심어 11월에 수확한 홍감자 종자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 작년에 생강 심었던 밭에 오전에

대장과 둘이서 약 600평 정도 되는 밭에 퇴비를 뿌렸어요

앞으로 900평 정도 더 뿌려야겠지요

 

↑ 요즘에는 퇴비도 이렇게 압축해서 나오니 일하기 훨씬 더 쉬워졌어요

 

↑ 친환경유기농 퇴비라고 하네요

 

↑ 퇴비가 염소똥 같지요

 

↑ 비가 많이 내려 도랑물도 내려가네요

 

↑ 꽃밭에서는 상사화 새싹도 빼꼼이 얼굴을 내밀고 있네요

 

Serenade To Spring / Secret Garden 

 

웰빙작목『둥근마』재배기술

 

 

1. 서론
둥근마(학명: Dioscorea opposita THUNB)는 마과에 속하는 덩굴성 다년생초본이며 암수가 따로 있는 장웅이주 식물로 자연교배가 잘되며 다양한 유전변이가 일어나, 마속 식물로 약600여종이 있다


마의 원산지는 중국이며 우리나라 전국산야에 자생하고 있으며 주로 모양이 긴 장마또는 단마를 약용으로 이용하다 요즘은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대두되면서 주로 식품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장마나 단마는 비옥한 토질에 토심이 깊은 참흙에서 잘 자라며 또한 재배과정에 대형 농기계를 의존하지 않으면 재배하기 힘든 재배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둥근마 재배는 일반마의 재배적인 단점을 크게 보완 할 수 있는 품종이라고 할수 있으며, 일반마에 비해 마의 주요 성분인 뮤신이라 불리는 당단백질 함량이 3배 정도 많이 들어 있어 품질면에서도 월등하여 소비가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되는 작목이라고 할수 있다

 

2. 약리적 특성 
둥근마의 약명은 산약으로 주로 숙취해소, 자양강장, 소화촉진, 혈당저하, 변비해소, 피로회복등에 이용되어 왔으며, 주성분은 전분, 단백질,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밖에 아밀라제 효소와 점질물인 뮤신, 사포닌, 알기닌등 특수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알칼리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둥근마를 이용한 제품에는 마차, 마즙, 마전, 김말이 등이 있고 건강식품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3. 재배기술


 1) 재배적지
둥근마는 단일성 작물로서 생육적온은 25~30℃, 4월경 평균지온이 12℃가되면 발근이 시작되고 20℃전후인 5월 중순경부터 출아된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우리나라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하나 9월경 부터 밤낮의 일교차가 큰 지역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둥근마는 일반적으로 배수가 잘되며 유기물 함량이 많은 참흙이나 모래참흙에서 잘자란다. 물빠짐이 나쁘면 괴경이 부패하기 쉽고 찰흙이나 자갈이 많은 토양에서는 괴경 모양이 나쁘며 상품성이 떨어진다.

 

 2) 번식
둥근마는 일반마와 같이 영양번식으로 하지만 영여자 생산이 어려워 주로 감자와 같이 괴경번식을 주로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조직배양에 의한 종마생산도 가능하게 되어 대량번식도 가능하게 되었다.


괴경번식은 저장된 종마를 4월 상순경에 꺼내어 아래 그림과 같이 50g 내외로 절단하여 2~3일간 그늘에서 말린후 소석회로 분의처리 한다.

 

 

【 그림1 】 씨마 절단 및 소독 과정



위와 같이 준비된 씨마는 감자 육아재배와 같이 하우스 안에서 전열온상이나 깨끗한 상자를 이용하여 피트모스를 섞은 상토에서 최아시켜 정식하면 균일하게 발아 시킬수 있다.

 

【 시험1 】 종마절편 중량별 수량 및 상품성비교



3) 본밭준비
둥근마를 재배할 포장은 월동전에 경운작업을 하여 토양의 물리성을 양호하게    하여주는 것이 좋다. 이듬해 3월 중하순경 10a당 퇴비 3000kg, 고토석회 200kg을살포하고 밑거름으로는 질소 35kg, 인산 25kg, 칼리 32kg을 기준시비량으로 하고 질소와 칼리는 40%를 지효성비료나 추비로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비를 시용한후 로타리경운 작업을 하여 두둑을 설치한다. 이때 파폭을 100cm로  하고 두둑을 70cm, 배수로 30cm 비율로 두둑높이는 30cm 정도 높게 하여 배수구 정비를 철저히 하고 토양 여건에 따라 비닐피복 이나 볏짚을 피복하는데 토양수분이  적고 배수가 잘되는 사토에서는 헛골에 볏짚을 피복하며, 상대적으로 토양수분이 많은 토양이나 강우량이 많을시 볏짚을 피복하면 과습피해 우려가 있다.
제초효과와 보습효과를  감안하면 검정비닐을 피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있다.



4) 정 식
11월에 성숙한 마는 월동기간 휴면기에 들어가 4개월이 지난 3월경이면 활동기가 되어 온도와 수분을 주면 생육을 시작한다.
4월 중순경 평균지온이 12℃가되면 발아하기 시작하는데 이시기에 맞추어 정식하면된다. 재식거리는  1줄 재배는 30cm 간격으로 2줄 재배는 40cm × 30cm으로 하여절단면이 위로 해서 심고 표피부위가 흙과 잘 밀착되도록 가볍게 누르고 3cm정도  복토한다 복토가 너무 두꺼우면  발아가 고르지 못하고 부패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 하여야 한다.

 

5) 지주설치
둥근마를 재배할 때는 반드시 지주를 세워 줄기가 타고 오를수 있게 해야한다. 지주의 높이가 낮으면 초기 생육이 좋으나 후기에 생육이 떨어져 수량이 감소하고 병해충의 발생이 많으며, 지주가 너무 높으면 후기 생육이 계속되어 지상부만 무성하게  자라고 강풍에 의한 덩굴의 절손등으로 수확량의 감소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주의 높이는 1.5m정도가 적당하며, 지주재료는 대나무나 철재를 활용하고 오이망이나 비닐끈을 이용하여 줄기를 유인하여야 한다.

5월 중순부터 줄기가 출현하기 시작하는데 대부분 포기당 1개의 맹아가 출현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2~3개의 맹아가 출현하면 빠른 시기에 1개만 남기고 제거하고 덩굴의 신장을 방치하지 말고 유인작업을 하여 고사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둥근마의 덩굴은 6월부터 신장하기 시작하여 8월 상순경 개화기에 최고로 번무하여  10월 중순부터 황변되기 시작 10월 하순부터 11월에 초에 낙엽이 지는 것이 건전한 생육이라고 할 수 있다  

 



6) 관수 및 추비
생육중에 토양중의 수분함량은 둥근마의 비대 및 모양에 크게 영향을 주므로  주의를 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점적관수 시설를 하여 맹아기인 6월에   적당한 관수을 실시 줄기 출현을 유도하고, 비대기인 8월부터 9월 하순까지는 건조의 변동이 없게 하여 항상 수분을 유지시켜 괴경 비대를 유도 한다.
10월 이후에 토양수분은 수량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시기에 관수는 오히려  둥근마의 부패를 초래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추비는 뿌리의 생육이 왕성한 시기인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 2회에 걸쳐 N-K비료를 10a당 15kg 씩  1주일 간격으로 2회에 걸쳐 시용하며, 관비 시설이 가능한  포장에서는 원시표준 200배액 과 NK(0.1%)을 기준으로 7일 간격으로 관비하여 주는 것이 증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 병충해 방제
둥근마 재배에서 가장피해를 주는 해충은 토양선충이다. 선충의 피해를 받으면 마의 품질이 나빠지고 수량도 감소한다. 연작지에서는 선충의 밀도가 심해지므로 윤작을 하고 선충발생이 우려되는 토양에서는 파종전에 카보입제를 살포하면 효과적이다.
둥근마의 주요 병해는 탄저병과 시들음병으로 6월 하순부터 8월 상순에 발병되기 시작하는데 장마 전후로 하여 예방위주로 살균제를 살포하여 준다 

 

8) 수확 및 저장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에 경엽이 고사한 시기에 수확작업이 시작되는데 이때   둥근마의 표피는 황색에서 황갈색 또는 암갈색으로 변한다. 수확 작업은 먼저 지주와 지상부 덩굴을 제거하고 굴취기나 삽을 이용하여 둥근마의 괴경이 상처나지 않게 수확하여  선별 저장한다.
저장은 저온저장고를 이용 4~5℃에서 저장하고, 0℃이하에서는 냉해를 받아 부패하고 10℃ 이상에서는 발아되므로 온도와 습도에 주의해 관리한다.

자료제공 : 충주시농업기술센터 안문환 지도사 ☎ 850-6656

 

 

가을걷이

 

김필녀

 

 

곳간이 그득하다. 봄 가뭄과 마른장마를 견디며 39도를 넘나들었던 지난여름에 흘렸던 땀방울의 대가다. 넓은 비닐하우스 안에 캐서 쌓아놓은 안동참마 더미가 작은 구릉만한 것이 세 무더기나 된다. 저 많은 것을 다듬고 선별하는 일은 잠시 미루어둔 채 그저 가슴이 벅차 미소만 번진다.

 

전쟁 같던 가을걷이도 끝이 나고 이제 곳간열쇠를 넘겨받았으니 곳간지기로의 역할이 중요할 때다. 농작물은 아무리 풍년이 들어도 가격을 제대로 받고 팔아야 수지타산이 나온다. 농산물공판장이나 농협 수매가에 의존하다가는 비싼 농약이나 퇴비, 품값을 제하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다.

 

카페와 블로그를 개설해서 인터넷 직거래로 농작물을 판매하기 시작한지도 어느덧 4년째다. 그동안 믿음으로 맺어진 고객들이 꾸준하게 늘어가면서 우리 농장에서 생산되는 감자와 고구마, 생강과 마는 대부분 직거래로 팔려나간다. 날이 갈수록 SNS의 위력을 실감하면서 작년에는 통신판매신고와 사업자등록증을 내어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아정농원. 나의 아호를 따서 이름도 짓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누구라도 찾아와서 구매할 수 있는 무한한 공간에 사무실도 내었으니 어엿한 여사장이 된 셈이다. 농산물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사고파는 직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물론 중간마진을 줄인 저렴한 소비자 가격도 인기를 끌만하다. 믿음과 저렴한 가격으로 한번 맺어진 고객은 서로 가족 같은 훈훈한 정을 사고팔게 되어 주변으로 소개가 이루어지면서 기하급수적으로 고객이 늘어나게 된다.

 

세상살이가 그렇듯이 무슨 일이든지 그저 되는 일은 없다. 나의 삶을 글이나 사진을 통해 진솔하게 알려 마음을 움직이도록 애쓰기도 했다. 씨를 뿌리고 추수를 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사진과 함께 농장일기 형식으로 글을 써가며 하나둘 믿음을 쌓아나갔다. 삼복더위에도 뿌리고 돌아서면 누렇게 죽는 독한 제초제 대신에 손으로 일일이 잡초를 뽑아가며 친환경 농산물을 고집하기도 했다.

 

직거래로 자리를 잡기까지 시행착오도 참 많았다. 처음에는 덤을 많이 줘서 결산을 하고 나니 남는 것이 없던 해도 있었다. 농촌에서는 흔하지만 도시에서는 귀한 푸성귀를 택배 상자에 그냥 얹어 보내다가 물러져서 감자가 썩기도 했다. 햇생강을 판매할 때는 향이 좋아 여러 가지로 활용되는 생강잎과 줄기를 얹어 보내면서 고객들의 환심을 끌기 위해 머리를 쓰기도 했다.

 

친환경 농산물이 대세인 요즘에는 비료나 농약은 줄이고 퇴비나 목초액, 미생물발효액을 활용해서 농사짓는 일도 중요하다. 그러나 무농약과 친환경 농산물을 원하면서도 굼벵이 먹은 감자나 고구마는 싫어하는 아이러니도 있는 만큼 농사짓는 일도 쉽지만은 않다.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로 바뀌면서 가뭄과 예기치 못한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도 단단히 해야 한다.

 

올해 가을 날씨만 해도 그렇다. 추수가 끝나지 않은 늦가을에 장마라니, ‘가을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는 속담이 무색할 지경이었다. 입동 무렵부터 내리기 시작하던 비는 계절을 망각했는지 장맛비처럼 내렸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그렇게 간절하게 기다릴 때는 오지 않더니 반갑지 않은 철에 내려 부지런한 농부들을 애타게 했다.

 

가을볕에 바싹 말려 타작을 하려던 콩은 밭에 선 채 줄기가 시커멓게 썩어 들어가고 콩깍지에 곰팡이가 피고 싹이 나서 추수할 콩이 없다고들 한다. 일찍 수확해서 곳간에 쌓아둔 곡식도 눅눅해져 선풍기와 온풍기를 돌려가며 자식 같은 알곡을 지키느라 난리들이다. 곶감 농가들은 깎아 매달아 놓은 감꼭지가 빠져 떨어지고 곰팡이가 피어 폐기처분을 하며 울상이라고들 한다.

 

다행히도 우리는 가을걷이를 서둘러 해서 비 피해는 입지 않았다. 그렇지만 수확해서 그대로 쌓아 놓은 마가 썩을까 싶어 아래위를 치환하며 다듬느라 어깨가 빠질 지경이다. 예기치 못한 천재지변 앞에서 하늘을 원망하기보다는 빨리 대처하는 일이 우선이다. 어쩌면 반갑지 않던 이 비가 땅속으로 스며들어 고였다가 내년 봄에 파종할 때는 금비로 바뀔 수 있으니 말이다.

 

농작물은 적기에 파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추수하는 시기도 중요하다. 가을은 자고 나면 일거리가 하나씩 줄어든다고 하더니 가을걷이도 끝이 났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억대 농부의 꿈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남편이 퇴직을 하고 느지막한 나이에 시작한 뿔농군의 곳간이 이렇게 두둑해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저 주어진 일에 최선을 하다 보니 더불어 얻어진 결과물이다.

 

한 장 남은 달력이 예전처럼 그리 아쉽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다가올 새봄에 다시 밭을 갈고 씨앗을 뿌려 가꾸리라는 희망이 보이기 때문이리라. 무더기로 쌓아둔 아정농원의 곳간 위에도 머지않아 하얀 눈이 축복처럼 내릴 것이다.(끝)

 

 

- 김필녀시인의 농장일기 / 향토문화의 사랑방 안동 2015년 11, 12월호(통권 159호)

- 사랑방 홈페이지 http://www.andongj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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