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햇생강을 처음으로 수확해서 농산물공판장에 출하했습니다.

지난 여름, 긴 가뭄과 폭염으로 생강 농장에 물대느라 무척 고생했던 만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수확을 시작했는데

작년보다 알이 더 잘 들어 힘든줄 모르고 수확을 했답니다.

내일 오전에 공판장 가격이 나오면, 직거래 가격을 정해서 판매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동지역은 된서리가 오는 상강 이전에 생강 수확을 거의 마친답니다.

생강은 서리를 맞으면 맛과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랍니다.

올해는 10월 23일이 상강이네요 

 

↑ 제1 생강 농장입니다. 생강 농장 전체가 고르게 잘 컸지요

 

↑ 6월~7월 사이, 차광망을 쳐가며 정성을 다했던 제2 생강농장부터 캐기 시작했답니다

 

↑ 생강이 잘 되면 뿌리가 별로 없다고들 합니다.

 

↑ 품질 좋은 생강은 부채살처럼 옆으로 짝 펼쳐져야 한답니다

 

↑ 흙을 털고 뿌리를 제거한 다음,

키가 1미터에 가까운 생강대를 손으로 일일이 부러뜨려 손질을 한답니다.

 

↑ 생강대를 다듬은 생강이랍니다.

 

↑ 깨끗하게 다음어서 안동생강 전용박스에 담아서 택배 발송을 한답니다.

 

↑ 택배 발송하기 전의 포장 모습이랍니다

 

안동지역은 생강 농사 짓기에 알맞은 기후이기 때문에 품질까지 인정받아서

전국적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답니다.

특히 저희들이 살고 있는 안동시 서후면은 생강을 전문으로 짓는 농가가 많으며,

안동농협에서 생강 농사에 대한 교육을 철저하게 받으면서 농사를 짓고 있답니다. 

 

안동생강,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

작년에 이어 올해도 품질 좋은 안동햇생강 예약주문 판매합니다

(예약주문 판매기간 / 9월 20일부터 10월30일까지)

 

★ 안동햇생강 가격과 주문 단위 ★

햇생강 가격은 추후에 올리겠으며

10키로 단위로 판매합니다

 

★ 안동햇생강 예약 방법 ★

필요한 양과 이름, 주소와 폰번호를

문자나 비밀댓글로 남겨주시면 예약순서대로 발송드립니다.

주문자와 입금자가 다를 경우 꼭~ 미리 알려주셔야 착오가 없답니다

 

★ 햇생강 주문 연락처 ★ 

주소 / 경북 안동시 서후면 서후중앙길 10호

폰번호 / 010-3824-5938 김필녀

계좌번호 / 농협 733-02-256705 김필녀

 

 

 

 

홍감자밭 이랑 만들고 씨눈 따기 / 160309

 

 

 

올해도 집 가까이에 있는 홍감자 심을 밭을 대장이

경운기로 밭갈이를 하고 이랑을 만들었다.

 

해마다 맨 처음 심는 감자밭은 서툴지만 직접 경운기로 갈아서 하고

집에서 먼 곳은 이웃집 트랙터로 경운을 하고 있다.

 

오늘부터 속이 노란 홍감자 씨눈도 따기 시작했다~

 

↑ 대장이 경운기로 밭을 갈고 있다

해마다 첫번 째로 심는 감자밭은 정성을 다한다면서 직접 경운기로 경운을 한다

그 외의 밭은 이웃 트랙터로 경운을 한다.

 

↑ 관리기로 이랑을 만들고 있다

조금 비뚤긴 해도 귀농 7년차가 되니 이랑도 제법 잘 탄다.

 

↑ 갈수록 비뚤어지지만~

나중에 비닐을 씌우면 곡선이 더 아름답다고 칭찬을 한다ㅎ

 

↑ 속이 노란 홍감자 종자다

홍감자의 비밀이라고나 할까~

하지에 캔 홍감자 속에는 붉은 무늬가 없이 노란색만 있다

그렇지만 7월 말경에 심어 11월에 캔 가을감자를 저장해놓은 씨감자에는 저렇게 예쁜 무늬가 있다

 

↑ 감자 씨눈은 2~3개만 있게 자른다

씨눈이 너무 많으면 나중에 줄기가 많이 나서 솎기를 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씨눈을 따서 하루 정도 말린 후에 소독을 하고~

소독을 한 후에는 3~5일 전에 심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소독은 적은 양일 때는 볏짚을 태운 재로 하면 좋지만~

올해는 1,500평이나 되는 많은 양이라 농협에서 판매하는 소독재로 하기로 했다

내일 소독을 하기로 해서 소독약재 이름은 잘 모르겠다 ㅎ 

 

 

 

Serenade To Spring / Secret Garden 

홍감자, 참마, 둥근마 종자 점검 / 160210

 

 

설날 연휴도 끝이 나고 우리집도 일상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봄날처럼 따스해서 겨우내 비닐하우스에 보관중이던

홍감자와 안동참마, 둥근마 종자를 점검했으니

올해 농사를 시작했다고 할 수 있겠다.

 

↑ 비닐하우스 바닥에 쌓아 놓은 채로 다듬고 있는 안동참마와 둥근마 종자다

 

↑ 속이 노란 홍감자다.

봄에 씨감자로 쓸려고 7월 말경에 심어 11월 초에 캐서 보관중인데 다시 점검했다

 

↑ 안동참마는 마씨(영여자)를 심어 1년 동안 키워서 캔 참마의 뇌두나 작은 마를 골라서 종자로 쓴다

 

↑ 둥근마는 알이 작은 것을 골라 종자로 쓴다

 

↑ 시험 삼아 온도를 높여 보관했던 둥근마에 눈이 나는 것도 있었다

둥근마는 이렇게 겉껍질 전체가 눈이기 때문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심는다

 

↑ 깨끗하게 다듬은 참마와 둥근마, 홍감자 종자를 플라스틱 상자에 담아 정리를 했다.

앞으로 며칠이 더 걸릴지 모른다

 

↑ 아직도 밤에는 영하의 날씨이니만큼 이불을 몇 겹으로 덮어주고, 낮에는 걷어줘야 한다.

 

 
‘산속의 장어’ 마…소화 촉진ㆍ체력 증진에 특효약

 

 

-노화 방지ㆍ기억력 강화에 효능
-마 손질할때는 반드시 장갑 껴야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산속의 장어’로 불리는 마는 한의학에서 ‘산약(山藥)’이라고 할 만큼 약효가 뛰어나다.

마는 특히 소화운동을 촉진시키고 체력을 증진하는데 좋다. 마의 주성분은 전분으로, 전분 성분은 입자가 작아 소화가 빠르다. 소화 효소인 아밀레이스는 무보다 3배 더 들어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하며 단백질, 아미노산, 칼륨, 철분, 인 등을 함유하고 있다.

또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있어 건조하고 지친 피부에 윤기를 주는데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다 마의 디오스게닌 성분은 체내 호르몬의 균형을 맞춰 노화방지는 물론 기억력 강화,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마의 끈적이는 성분 ‘뮤신’…단백질 흡수 촉진ㆍ위벽 보호

마를 자르면 단면에서 특유의 끈적임을 느낄 수 있다. 마의 끈적이는 성분은 당단백질의 일종인 ‘뮤신’이다. 연근의 실처럼 엉겨있는 끈끈한 성분과 장어 껍데기의 쫀득한 성분도 모두 뮤신이다. 뮤신은 단백질의 흡수를 촉진하고 위벽을 보호하는 장내 윤활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소화기관과 간 기능을 강화하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단, 연근이나 장어에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다면, 이는 ‘뮤신 알레르기’일 확률이 높으므로 마를 섭취할 때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마 종류는 600여종…식용은 10여종

마는 주로 밭에서 재배되며 산에서 야생으로 자라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자줏빛을 띠는 마는 품종에 따라 길쭉한 모양이나 덩어리진 모양을 보인다. 마는 경북 안동에서 주로 생산된다. 안동의 마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70% 가량이다.

마는 모양과 길이에 따라 600여종으로 나뉘지만, 먹을 수 있는 것은 10여종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장마, 참마, 둥근마가 가장 대표적인 식용 마이다. ‘긴 마’라는 뜻의 장마는 가장 흔한 마로, 길이가 길고 수분 함량이 많아 갈아 먹기 좋다. ‘산마’라고 불리기도 하는 참마는 조직이 단단하고 맛이 담백하다. 수분함량이 적어 말려서 가루내어 먹기 좋다. 또 둥근 마에는 보통 마에 비해 3배가량의 뮤신이 들어있는데, 생산량이 적어 구하기는 어렵다.

 



▶마 제대로 고르는 법

마는 표면에 상처가 없으며 굵기가 일정하고 무게감이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절단돼 판매하는 마를 구입할 경우, 자른 면에 변색이 없으며 희고 싱싱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마를 갈아 마실 경우, 믹서를 사용하면 갈변이 되고 거품이 많이 생기므로 강판에 직접 가는 것이 좋다. 또한 떠먹는 요구르트와 섞으면 응고될 수 있다.

마를 손질할 때는 장갑을 껴야 하는데, 뮤신 성분이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기때문이다.


yeonjoo7@heraldcorp.com

 

 

 

안동참마 사러가기 ☞  http://blog.daum.net/a-jung/15858327

 

 

고욤나무

 

김필녀

 

 

감 씨를 심었는데

도토리만한 열매 안에 씨만 가득 들어있는

떫은 고욤이 주렁주렁 열리니

참이 아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속담

고욤나무에게는 거짓이다

 

세상에 태어났다고

된사람이 그저 되는 것은 아니다

생살 도려내는 아픔 이겨내며 배우고 익혀

거듭나지 않으면

새들도 거들떠보지 않는

서러운 목숨 부지해야만 한다

 

빈터만 남은 고향집 마당 어귀

묵묵하게 지키고 선

늙은 고욤나무 한 그루

음력 시월 열사흘 친정아버님 기일이면

까맣게 익은 열매 가지째 내어주며

참과 거짓의 경계 설법한다

 

한겨울 고방 항아리에 짓이겨 꼭꼭 담아두었던

삭아 꿀맛보다 더 달았던 고욤 맛이 그리워

한 움큼 따 입에 넣어 오물거린다

눈발 성성하게 휘날리는 초겨울

아버님의 가르침 가슴깊이 새겨 돌아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 151124 / 친정아버님 기일에

 

 

 



 

'김필녀의 삶과 문학 > 김필녀자작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걷이  (0) 2016.01.02
겨울 해당화  (0) 2015.12.21
밤나무 집 셋째 딸  (0) 2015.11.23
민얼굴  (0) 2015.11.19
고시레  (0) 2015.09.09

가을감자 홍심이 / 150919

 

 

가을감자로 처음 심은 홍심이

걱정반 기대반이었는데 많이 컸네요

 

↑ 홍심이, 어여쁜 꽃이 활짝 피었어요

 

 

 

 

↑ 걱정이 많았는데 날이 갈수록 감자밭이 제 모습을 찾아가네요

 

 

↑ 비닐 멀칭을 하지 않아 풀도 많고, 가뭄도 심해 밭이 바짝 말라 물을 줘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 Recent posts